"열정은 배신하지 않았다: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
[독서천재 프로젝트: 프로리딩.4] 4월 21일-4월 28일
멈추지 않는 도전/박지성/RHK
대한민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도전과 열정이 담긴 책이다.
박지성이 국가대표로 뛴 경기 중 최고의 골 장면을 떠올리라면 많은 사람들이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의 골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바로 그 골이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었다. 박지성의 골로 대한민국은 16강에 오르게 되었고,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박지성은 이후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된다. 바로 유럽진출이라는 놀라운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사실 박지성은 스스로 회고하기를 ‘나에게 유럽 진출이란 한마디로 언감생심이었다… 유럽 진출은 고사하고 과연 내가 프로 선수가 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대표, 국가대표, 그리고 J리그에 이어 유럽진출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그의 꿈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일본진출 때부터 숫기 없고 내성적인 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끈기와 열정으로 그것들을 극복해 냈고 더욱 낯선 네덜란드 땅에서도 그것을 극복해 나갔다.
그리고 이런 그의 열정과 투지에서 비롯된 활약상을 지켜 보던 타 구단들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전에 몸담았던 J리그에서 파격적인 대우로 그를 데려오기 원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제안이 왔으니…
바로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였던 것이다. 그는 히딩크 감독과의 의리, 유럽보다는 다소 적응하기 좋은 일본 사이에서 잠시 고민해야 했지만 결국 그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대한민국 1호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났다.
유럽진출은 언감생심이기만 했던 그가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에 잘 드러나 있다.
“나는 시드니올림픽 본선에서 본선에 오른 다른 팀들을 보며 ‘세상에는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시에 내 기량이 또래의 세계적 선수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절감했다.
그렇다고 좌절할 일은 절대 아니었다. 그들이 내 앞에서 빨리 뛰고 있기는 하지만 결코 따라잡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언젠가는 그들도 한 번쯤은 쉴 것이고 그때 내가 쉬지 않고 나아간다면 차이는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쉬지 않고 뛰고 있다는 것이지 그들이 내 앞에 있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쉬지 않고 달려왔던 그의 멈추지 않는 열정이 결국 그를 최고의 리그에서 뛰게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얻은 행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바로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이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부름으로 한일월드컵에서 뛸 수 있었고 이후 네덜란드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만남이며 인연인가?
모든 이들에게 평생에 몇번씩은 이러한 놀라운 만남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러한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행운 역시 노력하는 사람에게 따라오는 법이기 때문이다.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해 지금 내가 서 있는 지점에서 더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은 느낌이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