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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역행자" 씹어먹기-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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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역행자" 씹어먹기- 네 번째

그림=pngtree

 

chapter4 : 역행자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자청이 말하는 유전자 오작동은 다음 세 가지다. 

얼핏 들으면 현재 나의 유전자가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말 같은데 이는 물려받은 유전자대로 살다 보면 변화된 세상에 올바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오판하게 된다는 말이다. 유전자는 원래의 흐름대로 작동을 하는데 변화된 시대에 제대로 올바르게 작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자청은 '유전자 오작동'이라 표현하고 있다.

 

-평판 오작동
원시시대에는 부족사회였기 때문에 평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우리 유전자는 평판을 잃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도록 진화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인간의 두뇌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울 경우, 지금까지 유지해 온 습관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뇌의 칼로리 소모를 낭비하지 않도록 진화한 것이다. 
-손실회피 편향
인간은 이득보다는 ‘손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다. 이는 오히려 행복할 수 있는 계기나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유전자의 명령을 역행하여 손실에 대해 무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무언가를 실행하는 것을 망설이도록 진화했다... 인간은 모두 심리적 오류에 시달린다. 하지만 100명 중 1등은 타고난 실행력을 가진 사람일 것이고 이 사람은 이미 출발했을 것이다... 절대 늦은 게 아니다. 모든 사람이 유전자 오작동에 시달리고 있을 때가 오히려 기회다. 

 

 

==> 모든 사람들이 유전자 오작동에 빠져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의 평판을 두려워하고 새로운 경험쌓기를 주저하고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에 선뜻 무언가를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런 상황을 깨닫고 한발이라도 먼저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 눈에 띄이는 사람들은 놀라운 실행력으로 이미 자기 분야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저마다의 유전자 오작동에 갇혀 아예 실행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비교의 대상은 일정한 궤도에 오른 사람들이 아니라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잠시 시도했다 포기하고 마는 대다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부류들이 80퍼센트라면 나의 시작은 상위 20퍼센트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레드오션이라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레드오션 안에서도 블루오션을 찾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림=픽사베이

 

 

<감상>

 

자청의 오작동 원리에 따르자면 우리 모든 인간은 원시시대 때부터 진화해 온 뇌와 유전자의 본성에 지배받고 살고 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의 평판을 위해 사람들 눈치 보느라 올바른 판단을 그르치게 되고, 현재의 삶에 안주하느라 새로운 도전을 회피하게 되고, 손실을 피하려다 새로운 경험과 기회들을 놓치게 되는 오작동을 일으키게 된다. 

 

그동안 내 자신은 어떠하였던가?

 

초등학교 시절까지 나는 아주 영민한 아이였던 거 같다. 재치 있고 암기력도 좋고 남들 앞에서 용기있게 발표도 잘 하는 아이였다. 무엇보다 글쓰기를 잘 하는 창의적인 아이였다... 그러고 보니 당시 내가 나름 책을 많이 읽었었다. 막내누나와 서로 앞다투어 위인 전기를 읽었었고 도시에 나가 있던 누나에게 괴도 루팡이 나오는 책을 부탁해 아주 흥미롭게 읽었었다. 

 

그러던 아이가 중학교에 가고 사춘기 시절을 보내면서 그만 쑥맥이 되고 말았다. 사람들이 두려워지기 시작했고 이성 앞에서 제대로 얼굴도 못드는 부끄럼쟁이가 되고 말았다. 초기에는 백일장 대회에서 시로 상도 받고 선생님들의 관심도 잠시 받았었지만 다른 아이들에 묻혀 초등학생 시절 글을 썼다 하면 상 받고 대회란 대회는 다 나가던 그런 아이는 더 이상 아니었다. 성격도 점점 내성적으로 변해 가는데 주변의 관심과 인정도 받지 못하니 의기소침해지고 혼자만의 세상에 점점 빠져들어 갔다. 

 

그러는 중에 책이라도 많이 읽었다면 좋았을 텐데 돌아보면 당시 그렇게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던 거 같다. 평판을 위해서는 아니었지만 점점 사람들이 의식이 많이 되고 그런 상황에서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점점 긴장을 하고 모습이 움츠러 들어갔다. 화장실 가는 시간 아니면 그냥 책상머리에 가만 붙어 있었던 거 같다. 행여 나쁜 아이들이 나에게 해코지하거나 괴롭히지 않을까 쉬는 시간에는 전전긍긍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자존심만 비대하게 커졌던 거 같다. 

 

자존심은 자의식의 다른 말이다. 사춘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아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어기제들을 쓰기 시작한다고 한다. 나는 자존심을 키워 나갔고 신체는 긴장과 비활동성을 낳았고, 사람들로부터 회피하고 숨으려는 방어기제가 점점 발달하기 시작했다. 

 

현실세계가 그다지 즐겁지 못했고 우울하고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학교는 어쩔 수 없이 다녔지만 참 우울한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우울하다 보니 집에 와도 책을 집중해 읽는 것도 아니었고 혼자 텔레비전 앞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방 안에 혼자 멍하니 앉아 있거나 누워서 공상에 빠지곤 했던 거 같다. ‘백일몽(판타지)’에 점점 빠져들게 된 것이다. 

 

그런 습성들이 지금도 내게 남아 있다. 자청의 오작동 원리로 본다면 평판에 대한 두려움은 나에게도 동일하다. 사춘기 시절부터는 그 부분이 더욱 강화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부분은 나와 다르다. 아마 그동안 내 삶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해서인지 나는 끊임없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고 찾았다. 현실에 안주하는 성격은 아닌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벌써부터 나는 역행자의 삶을 살아온 지도 모르겠다. 나의 뇌는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것을 좋아하다 보니-어린 시절 수많은 공상들이 아마도 그렇게 뇌를 발전시켰나 보다-하루하루 구체적으로 실행하며 살아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좀 소홀했던 거 같고 어찌보면 막연해 보이는 미래를 상상하며 나만의 세계를 소원해 왔다. 

 

돈에 대한 개념도 너무 없었고 손해 보는 것에 대해서도 관대했던 거 같다. 상처, 고통, 실패 이런 키워드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내 자신의 내적 성장과 성숙의 계기로 삼으려고 노력했다. 

 

20대 시절에는 사람들로부터 도피하여 다시금 도서관에서 책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내 마음이 힘들고 허하다 보니 심리학, 상담학 서적들을 주로 찾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 갓 갖게 된 종교로 인해 상담심리 서적들도 주로 신앙서적 위주로 읽게 되었다. 

 

그 책들로 인해 내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고 내 자신의 정체성도 점점 세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커다란 확신과 신념이 생긴 것은 아니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그렇게 조금씩 변해가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사춘기 시절 정체성 혼란과 혼미 속에 있다 성인이 되고서야 비로소 신앙의 틀 안에서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점점 깨달아 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책들과 나의 내적 동기들로 인해 나는 장차 상담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갖게 된다. 당시 읽었던 상담심리 책들로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처의 원인과 치유의 해법 등을 배우게 되었는데 책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만치의 치유는 일어나지 않았고 마음 한켠에, 아니 마음 전반에 허한 마음이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양한 교회 집회들을 쫓아다니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교내 상담실을 찾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MBTI 검사도 받게 되었고 집단상담을 경험할 수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진실해 보이고 마음이 참 따스해 보이는 상담사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으로부터 상담에 관심이 있으면 이후에 대학원을 진학해 보라는 권유를 듣게 되었다.

 

그 말 한마디의 위력이 얼마나 크던지... 나는 사람들 피해 다니며 겨우 학교 다니는 지라 학점도 그다지 좋지 않았고 대학원의 문은 아주 높게만 보이던 때라 감히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는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상담 선생님이 내게 커다란 꿈을 꾸게 해주었고 나는 그때부터 보다 본격적으로 상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학점도 안 좋은데 무턱대고 다른 학교 심리학과에 편입해 보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이곳저곳 소위 명문대에 전화를 걸어 입시요강과 참고서적들을 알아보며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처음부터 목표를 아주 높게 잡고는 서울에 있는 명문대-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일류대-심리학과 편입을 목표로 편입시험용 두꺼운 교재 하나를 사서 공부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마음은 원이로되 기초가 없으니 책을 봐도 너무 어렵기만 했다. 당시 내게 심리학에 대한 기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두꺼운 교재를 혼자서 독파하자니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편입학원에 연락도 해보았으나 해당 대학 심리학과 편입을 위한 과정은 없다고 했다...

 

머리도 아프고 힘들어 어느 순간 자연스레 편입은 포기하게 되었다. 주위 친구들 중에는 하나둘씩 편입해 더 나은 대학으로 옮겨가는 모습들이 보였다. 심리정신적으로 내가 건강한 상황이었더라면 아마 나 역시 본격적인 편입공부를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나는 겁도 많았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할 만한 자신도 여유도 갖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학교에서 만난 상담사 선생님의 말씀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나를 이끄는 좋은 동력이 되어 주었다. 서울에서 첫 직장에 다니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조만간 나는 상담 대학원에 진학해서 훌륭한 상담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실제 3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나는 상담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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