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관련주들도 호황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관련 주식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이른바 '한강 테마주(株)'가 형성되고 있다.
출판주들 일제히 주가 상승
상장사 중 소설가 한강과 직접 관련된 기업은 없기에 투자자 대부분의 관심은 출판주로 쏠렸다.
온라인 서점인 예스24는 전날(11일)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아 6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의 평소 거래량은 10만~30만주에 불과했는데, 이날은 개장 후 단 5분 만에 200만주 넘게 거래됐다.
예스24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역시 이날 주가가 상한가(5850원)까지 오르면서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책 주문이 폭주하면서 예스24 등 일부 서점 사이트가 잠시 마비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는데 매출 증가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 작가 작품과 연관 없는 '밀리의 서재' 역시 급상승
전자책 구독 업체인 밀리의서재 역시 이날 23% 넘게 급등해 1만8680원에 마감됐다. 밀리의서재는 한강 작가의 책을 서비스하고 있지 않음에도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참고고 밀리의 서재는 KT의 자회사로 작년 지난해 9월27일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한강의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리디북스의 투자사인 컴퍼니케이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여럿 출간한 출판사 창비의 출판 물류를 담당하는 다산네트웍스도 14.24% 급등했다.
출판주 기업들은 그동안 독서인구 감소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예스24의 경우 연초부터 전날까지 10개월 동안 주가가 2.3%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삼성출판사(-28.2%), 밀리의서재(-13.7%)는 오히려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제 책 읽는 국민, 국가 돼야
이런 가운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그간 침체됐던 출판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벨상 효과로 관련 책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는 출판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노벨상 특수일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종이책, 전자책을 포함한 출판 독자들에게 보다 관심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독서 인구가 너무도 부족한 한국 땅에서(한강 작가의 유명세에 비해 그녀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 역시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으니 이제 국민들의 태도 역시 변화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노벨문학상 배출국의 위상에 걸맞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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