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매치 49호골 기록하며 레전드 오브 레전드 향해 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만을 3-1로 이겼다.
시원한 골 장면들을 연출하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보여 준 아쉬움을 충분히 만회했다.
이번 경기에서 캡틴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이번에 넣은 골은 그의 A매치 49호골이 되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황선홍(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에 이어 차범근(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A매치 최다골 경신까지 내다보게 되었다.
손흥민이 오는 10월 재개되는 3차예선 요르단(원정) 및 이라크(홈) 2연전에서 1골을 추가한다면 공동 2위가 되고, 2골을 넣는다면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1위(58골)도 노려볼 만하다.
손흥민은 지난 3월 태국과 2연전(홈 1골·원정 1골)을 시작으로 6월 싱가포르전(2골) 등 최근 5경기에서 5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년 6월까지 3차예선 8경기가 남은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손흥민이 써내려 가는 A매치 기록은 득점이 전부는 아니다. A매치 최다 출전 부분에서도 그는 현재 네 번째로 많은 출전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오만전을 통해 129번째 A매치에 출전 기록을 기록하게 되었고, 이는 바로 윗 순위인 이운재(133경기)의 기록까지 4경기, 공동 1위인 차범근과 홍명보(이상 136경기)와는 7경기 차를 남기게 되었다.
손흥민이 이번 3차예선이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한다면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는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골의 기록을 충분히 넘어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