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토리', 개봉 앞두고 뉴욕 아시안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
1999년 거제도를 배경으로 여고생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탄생 과정을 그린 청춘영화 <빅토리>가 제23회 뉴욕 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지난 7월 12일(뉴욕 현지 시각) 뉴욕 링컨센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에 공개됐다.
또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에서도 주인공 이혜리가 아시아 영화계 신흥인재로 인정받는 ‘스크린 인터내셔널 라이징 스타 아시아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들이다.
그동안 거제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흑수선(2001년), 종려나무 숲(2005년), 파랑주의보(2005년) 등이 있었는데 흥행에는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TV 드라마에서는 거제를 배경으로 촬영된 유명한 작품들이 몇개 있다. 겨울연가(2002년, 마지막 장면 외도에서 촬영), 회전목마(2003년) 등 최근으로 보면 병원선(2017년), 땐뽀걸즈(2018년)가 거제를 주배경으로 촬영되었다.
과연 99년 거제의 치어리딩 멤버들이 내뿜을 세기말 분위기는 관객들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자못 기대가 된다.
이번 영화 '빅토리'의 제작배경에 대해 제작사 ㈜안나푸르나필름의 이안나 대표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있었던 시기에 거제도의 한 치어리딩 동아리에 대한 실제 이야기가 신문에 실렸다, 이 소재를 모티브로 원안이 시작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고, 박범수 감독은 "여기에 내가 직접 경험한 1999년의 세기말적인 분위기와 댄스, 음악을 잘 혼합하면 지금처럼 응원이 필요한 시기에 더 신나는 응원을 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작의도를 전했다.
실제 영화에서는 90년대 인기가수들의 히트송들이 대거 삽입되어 있어 그 시절의 향수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영화는 8월 14일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