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이은 10·20 로맨스는 계속된다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리메이크 상영 준비 중
한국 영화관에 10·20 로맨스 붐이 한동안 지속될 거 같다.
2022년 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이어 올해는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청설’이란 작품이 Z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웹툰과 웹소설 등으로 일찌감치 판타지적 요소에 익숙한 Z세대들은 이제 극장가에서도 주도적인 수요자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영화 ‘청설’ 관객수 79만 넘기고 스크린 내려온다
지난 11월 6일 개봉해 Z세대 로맨스 영화로 흥행한 ‘청설’이 누적 관객 79만을 넘기고 이제 안방으로 찾아온다.
2010년 국내에서 개봉했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설’은 조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 정용주, 정혜영, 현봉식 등이 출연했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청각 장애인이자 수영 선수인 언니를 보살피는 동생이었지만, 한국판에서는 청각 장애인 수영 선수인 동생을 보살피는 언니(여름, 노윤서)가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국내 10·20 로맨스 열풍의 시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국내 10·20 로맨스 열풍의 시작은 2022년 말에 개봉한 일본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일 것이다.
선행성 기억상실이란 소재로 소년과 소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전했던 이 영화는 당시 국내에서 1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Z세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번 ’청설’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보다 흥행속도 면에서 빨랐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당시 개봉 30일 만에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는데 ‘청설’은 초반 그보다 두 배 빠른 흥행속도를 보여 주며 극장가에 다시금 Z세대 관람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관람객 평점에서도 8.41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청설’은 이제 극장에서 내려오지만 10·20로맨스 영화는 내년에도 지속된다.
내년 또다른 10·20로맨스 영화들 찾아와
내년 1월에는 또다른 대만 로맨스 영화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리메이크되어 관객들을 찾는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대만 인기스타 주걸륜과 계륜미가 주연을 맡아 신비로운 판타지 로맨스의 극강을 보여 준 작품으로
2008년 개봉 이후에도 계속해서 많은 이들 사이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이번 리메이크작에는 엑소 출신의 도경수와 원진아가 타이틀 롤을 맡아 Z세대들의 독특한 감성을 두드릴 예정이다.
또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도 내년 상영을 준비 중인데, 이러한 흐름은 웹소설이나 웹툰 등을 통해 판타지 로맨스에 익숙한 10·20 Z세대들이 이제 극장가에서도 주도적인 소비층이 되었음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청설’의 VOD는 오는 23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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