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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쾌거 뒤엔 든든한 후원사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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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랑스 파리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은 총(사격), 칼(펜싱), 활(양궁)까지 모두 잘 쓰는 민족임을 전세계에 입증시켰다.
이 세 종목에서만 10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최초 목표했던 전체 금메달 수를 두 배로 수확한 것이다.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이런 성과를 내게 된 데에는 선수들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는 후원사(회장사)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양궁에서 금메달 5개라는 최종성적을 내고 나서 우리는 뉴스를 통해 회장사인 '현대 차 그룹'의 총수가 감격스러워하며 인터뷰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
이처럼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빛나는 성과가 있게 된 데에는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의 파격적 지원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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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이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세계적 수준에 올라설 수 있게끔 40년간 동행해 온 든든한 후원자다. 40년에 걸친 현대차의 양궁 후원은 국내 종목별 스포츠단체 중에서 최장기간 기업 후원 사례로 꼽힌다.
1985년 4월부터 11년간 양궁협회 회장을 맡았던 정몽구 명예회장을 비롯해 유홍종 전 현대비앤지스틸 회장, 이중우 전 현대다이모스 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19년째 양궁협회 회장을 맡은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 회장사로서의 지원을 이어왔다.
무엇보다 올림픽 양궁의 신화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유치에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이 대한체육회 회장으로서 큰 공을 세웠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한민국 양궁의 퍼펙트 골드 신화에는 현대가(家)의 대를 이은 지원이 큰 몫을 담당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후원함에 있어 변화된 시대에 맞는 첨단기술들을 적극 도입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대한양궁협회와 기술 지원 방안을 본격 논의하면서 '첨단 양궁'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특히 현대차그룹이 수십년간 축적했던 연구·개발 기술 중 양궁협회에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검토하고 그에 맞는 신기술들을 적극 도입했다.
선수 심리를 파악하는 뇌파 측정 훈련부터 3D CT 장비로 활 내부의 보이지 않는 균열·불량을 파악하는 활 비파괴 검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지원한 덕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전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두게 했다.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도 선수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올림픽 양궁 경기 중계에서 아나운서가 선수들이 과녁을 조준하는 순간 그들의 심박수를 전하는 것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꾸준히 수행해 온 양궁 기술 지원은 기업이 갖고 있는 R&D 자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제고 활동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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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 펜싱 국가대표팀의 후원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 역시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펜싱'을 20년 이상 묵묵히 후원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이끌어 왔다.
SKT는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그동안 약 300억원을 지원했다.
SKT와 펜싱협회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세 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했고, 고가의 장비·해외 전지훈련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폭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이번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2018년 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선수들이 올림픽 사전모의 훈련 등 첨단기술에 기반해 올림픽과 동일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했다.
끝으로 사격은 지난 20년 동안 한화그룹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한화그룹은 2000년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해 사격 발전기금으로 200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았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사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의 지난 20년 간의 지원이 한국 사격 발전에 이바지한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연맹, 대표 선수 지원 뿐만 아니라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하면서 사격 저변을 크게 넓히고 발전시켰다.
이런 한화의 저변 확대 노력 속에 '황제' 진종오가 탄생했고, 한국 사격은 오랜 기간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이어올 수 있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화가 지난해 11월 연맹 회장사 자리를 내놓았다. 도쿄올림픽에서의 은메달 1개라는 성과가 헤어질 결심을 만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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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후원 포기로 사격계는 일대 혼란에 빠지고 말았고 대한사격연맹은 재정적 어려움 속에 표류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대표팀 지원을 위해 잉여금 활용, 운영 체계 개편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맬 수밖에 없었다.
한화가 떠난 뒤 5개월여 간 회장 없이 운영되던 대한사격연맹은 진통 끝에 신명주 명주병원장이 새 회장으로 당선됐고, 지난달 취임식을 가졌다. 그러나 취임 한 달을 갓 넘긴 신 회장은 병원의 임금 문제로 곧장 사임 의사를 밝혔다.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한국 사격대표팀이기에 이런 소식은 몹시 아쉽고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후원사는 선수들의 든든한 뒷배이기에 선수들이 기량을 높이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데
이런 뒷배가 떠나갔다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부디 얼른 든든한 후원사가 새로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화그룹은 다른 스포츠에서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후원하고 있고 요즘은 방산업체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항공우주 분야와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조선업에서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런 한화이기에 20년간 든든히 후원해 왔던 사격 종목에서의 철수가 많이 아쉽다.
시기가 좀 좋지 못했던 거 같다. 불과 몇 개월 뒤 이런 놀라운 성과가 나올 줄 예측하지 못 한 것이다.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올핌픽 경기에서 후원 기업의 홍보와 이미지 효과는 막대하다.
감동과 화제의 스토리가 곧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한화로선 두고 두고 아쉬울 대목이다.
그런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한화그룹이 다시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년 넘게 한국 사격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해 온 한화그룹이 올림픽 직전 사격에서 손을 뗀 것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한사격연맹 복귀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논의 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는데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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