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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진단이란 거대한 담론으로 글을 시작해 본다.
우리나라에 한류(韓流)라는 말은 마치 정치계에서 병풍兵風, 노풍盧風 등 주요 선거전이 있을 때마다 등장했던 어떤 거대한 힘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다.
90년대 중후반 국내 연예계는 아이돌 스타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다.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등이 가요계를 주도했고 이들은 연예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90년대 초반 서태지와 아이들이 채널을 돌리기만 하면 등장했던 것처럼 이들 또한 마찬가지로 연예 프로들을 종횡무진 섭렵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인기 가수역할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는데 바로 '별은 내 가슴에'였다. 이 드라마를 통해 안재욱이라는 배우가 대중적인 인기배우로 급부상하게 되었고 그는 곧 넓디넓은 중국을 품안에 앉게 되었다. 이 드라마와 함께 앞서 언급한 10대 아이돌 스타들의 인기가 중국으로 널리 퍼져 나갔다. 이것이 한류 1세대의 모습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한류의 태풍이 2000년 초반에 일어났다. 그 진원지는 중국도 동남아도 아닌 바로 일본이었다. 국내 드라마 '겨울연가'의 선풍적인 인기가 현해탄을 넘어 일본 열도를 잠식하고 만 것이다. 주인공 배용준은 '욘사마'로 불리며 2세대 한류스타로 자리잡고 그의 상품성은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을 비롯한 일본인들의 한국 관광으로 이어졌다. 지금의 주식갑부 배용준은 이렇게 한류스타로에서 점점 더 진화해 나갔다.
그리고 배용준과 더불어 가요계에서는 10대 가수 '보아'가 일본열도를 강타했다. SM소속인 보아는 특훈을 받으며 일본으로 진출 오리콘 차트 1위라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그녀의 곡들은 매 음반마다 오리콘 차트 1위 내지는 수위를 차지하며 그렇게 일본 음반계의 한류몰이에 앞장섰다.
그리고 2011년인 지금. 과히 한류 3세대라 할 수 있는 이전보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스타들이 중국과 동남아, 일본을 넘어 유럽에서 남미까지 돌며 세계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 마치 복음이 이스라엘에서 전파되어 점점 더 서쪽으로 전파되다가 마침내 다시금 이스라엘으로 되돌아가듯이 우리의 한류 또한 그렇게 흘러나가고 있다.
지금 그 중심에는 소녀시대, 수퍼주니어, 샤이니, 빅뱅, 2NE1 등 숱한 아이돌 스타들이 산재해 있다. 그런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전 세대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3세대 한류스타들은 프로모션 방법부터가 남다르다.
이전 한류세대들은 한류를 원하는 곳으로 한류를 흘려줬다면 지금의 한류스타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한류를 세계 곳곳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물론 그러한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SNS다. 이러한 시대적 소통의 도구들을 타고 한류는 지금도 흐르고 있다.
국내 가수 메이저 소속사는 세 군데다. SM과 JYP 그리고 YG. SM의 이수만 대표는 HOT, SES를 성공적인 한류스타로 만들었고 지금은 동방신기, 샤이니, 수퍼주니어 등으로 제3세대 한류의 중심에 서 있다.
그리고 JYP의 박진영 대표는 타 소속사와는 프로모션 방법이 보다 독특하다. 지금은 본인이 직접 작업한 음반을 미국시장에 들고 가 발로 뛰며 홍보한 결과 '비'라는 월드스타를 탄생시켰고 원드걸스 또한 국내에서 1집음반의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뒤 일찌감치 미국시장을 공략했다. 물론 아직 비의 인기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거 같지만 문화콘텐츠의 거대시장 미국에서 나름 성공적인 진출가도를 밟으며 국내에는 오히려 소녀시대에 한동안 패권을 넘겨주면서까지 원드걸스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히 박진영의 사업가로서의 역량 또한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세 번째로 YG의 양현석 대표는 국내 매니아층이 두터운 개성 있는 두 그룹 2NE1과 빅뱅이라는 걸출한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두 그룹은 양현석 대표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그랬던 것처럼 타 그룹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들이다. 산다라 박의 하늘을 타올라가는 긴 꽁지머리와 탑의 카리스마는 10대 대중들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우리 한류스타에게 남은 시장은 이제 미국밖에 없다. 간간히 헐리웃으로 진출하는 배우들이 있지만 아직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음악계에서 유일하게 '비'가 입지를 다졌지만 아직도 미국시장은 우리 문화계에 커다란 성문처럼 버티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미국의 헐리웃도, 빌보드도 곧 우리의 한류의 아성에 넘어갈 것만 같지만 아직 그 결말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자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우월의식이 강한 나라에서 우리 동양의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문화강대국으로 자리잡으려면 어쩌면 한류 4세대에야 가능할 지도 모른다.
영국 시골의 가난한 그룹 '비틀즈'가 미국 대륙을 점령했듯이 동양의 한반도 작은 나라에서 그러한 스타들이 곧 배출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그날은 정말 올 것이다. 이미 잠재되어 있지만 폭발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양질의 문화콘텐츠 개발이 지속되야 한다. 사실 중국과 동남아 그리고 유럽에서 남미까지 넘어선 K-POP의 열풍은 그 음악성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K-POP이 가지고 있는 경쾌한 리듬과 후크송류의 가사들이 그들의 입맛에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전설적인 비틀즈와 같은 그룹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그것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휩쓸어야 한다. 사실 국내 대중평론가들이 한국 대중음반사를 평할 때 과연 지금 10대 아이돌의 곡들이 10년 20년 지나서 어떻게 평가받을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대중평론가들은 오히려 주류에 서 있지 않았지만 철저히 음악성에 승부를 걸었던 가수와 그룹들을 진정한 가수들로 평가한다. 들국화, 김현식, 부활, 산울림, 유재하 등등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하지 못했지만 모든이들의 마음 한구석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가수들 말이다.
K-POP의 열풍속에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바로 그러한 점이다. 겉으로 잘 프로모션하고 상품화시켜서 해외에 진출시킨다 해도 언젠가 그 인기는 시들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각인력이 높다면 시간이 지나도 그 가수들은 음악사에 길이 남게 된다.
그러한 노력이 더해질 때 K-POP의 거품 아닌 거품도 빠질 것이고 진정 '나는 가수다'라고 외칠 수 있는 가수들이 세계에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한류(韓流)라는 말은 마치 정치계에서 병풍兵風, 노풍盧風 등 주요 선거전이 있을 때마다 등장했던 어떤 거대한 힘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다.
90년대 중후반 국내 연예계는 아이돌 스타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다.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등이 가요계를 주도했고 이들은 연예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90년대 초반 서태지와 아이들이 채널을 돌리기만 하면 등장했던 것처럼 이들 또한 마찬가지로 연예 프로들을 종횡무진 섭렵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인기 가수역할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는데 바로 '별은 내 가슴에'였다. 이 드라마를 통해 안재욱이라는 배우가 대중적인 인기배우로 급부상하게 되었고 그는 곧 넓디넓은 중국을 품안에 앉게 되었다. 이 드라마와 함께 앞서 언급한 10대 아이돌 스타들의 인기가 중국으로 널리 퍼져 나갔다. 이것이 한류 1세대의 모습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한류의 태풍이 2000년 초반에 일어났다. 그 진원지는 중국도 동남아도 아닌 바로 일본이었다. 국내 드라마 '겨울연가'의 선풍적인 인기가 현해탄을 넘어 일본 열도를 잠식하고 만 것이다. 주인공 배용준은 '욘사마'로 불리며 2세대 한류스타로 자리잡고 그의 상품성은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을 비롯한 일본인들의 한국 관광으로 이어졌다. 지금의 주식갑부 배용준은 이렇게 한류스타로에서 점점 더 진화해 나갔다.
그리고 배용준과 더불어 가요계에서는 10대 가수 '보아'가 일본열도를 강타했다. SM소속인 보아는 특훈을 받으며 일본으로 진출 오리콘 차트 1위라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그녀의 곡들은 매 음반마다 오리콘 차트 1위 내지는 수위를 차지하며 그렇게 일본 음반계의 한류몰이에 앞장섰다.
그리고 2011년인 지금. 과히 한류 3세대라 할 수 있는 이전보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스타들이 중국과 동남아, 일본을 넘어 유럽에서 남미까지 돌며 세계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 마치 복음이 이스라엘에서 전파되어 점점 더 서쪽으로 전파되다가 마침내 다시금 이스라엘으로 되돌아가듯이 우리의 한류 또한 그렇게 흘러나가고 있다.
지금 그 중심에는 소녀시대, 수퍼주니어, 샤이니, 빅뱅, 2NE1 등 숱한 아이돌 스타들이 산재해 있다. 그런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전 세대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3세대 한류스타들은 프로모션 방법부터가 남다르다.
이전 한류세대들은 한류를 원하는 곳으로 한류를 흘려줬다면 지금의 한류스타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한류를 세계 곳곳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물론 그러한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SNS다. 이러한 시대적 소통의 도구들을 타고 한류는 지금도 흐르고 있다.
국내 가수 메이저 소속사는 세 군데다. SM과 JYP 그리고 YG. SM의 이수만 대표는 HOT, SES를 성공적인 한류스타로 만들었고 지금은 동방신기, 샤이니, 수퍼주니어 등으로 제3세대 한류의 중심에 서 있다.
그리고 JYP의 박진영 대표는 타 소속사와는 프로모션 방법이 보다 독특하다. 지금은 본인이 직접 작업한 음반을 미국시장에 들고 가 발로 뛰며 홍보한 결과 '비'라는 월드스타를 탄생시켰고 원드걸스 또한 국내에서 1집음반의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뒤 일찌감치 미국시장을 공략했다. 물론 아직 비의 인기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거 같지만 문화콘텐츠의 거대시장 미국에서 나름 성공적인 진출가도를 밟으며 국내에는 오히려 소녀시대에 한동안 패권을 넘겨주면서까지 원드걸스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히 박진영의 사업가로서의 역량 또한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세 번째로 YG의 양현석 대표는 국내 매니아층이 두터운 개성 있는 두 그룹 2NE1과 빅뱅이라는 걸출한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두 그룹은 양현석 대표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그랬던 것처럼 타 그룹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들이다. 산다라 박의 하늘을 타올라가는 긴 꽁지머리와 탑의 카리스마는 10대 대중들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우리 한류스타에게 남은 시장은 이제 미국밖에 없다. 간간히 헐리웃으로 진출하는 배우들이 있지만 아직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음악계에서 유일하게 '비'가 입지를 다졌지만 아직도 미국시장은 우리 문화계에 커다란 성문처럼 버티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미국의 헐리웃도, 빌보드도 곧 우리의 한류의 아성에 넘어갈 것만 같지만 아직 그 결말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자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우월의식이 강한 나라에서 우리 동양의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문화강대국으로 자리잡으려면 어쩌면 한류 4세대에야 가능할 지도 모른다.
영국 시골의 가난한 그룹 '비틀즈'가 미국 대륙을 점령했듯이 동양의 한반도 작은 나라에서 그러한 스타들이 곧 배출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그날은 정말 올 것이다. 이미 잠재되어 있지만 폭발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양질의 문화콘텐츠 개발이 지속되야 한다. 사실 중국과 동남아 그리고 유럽에서 남미까지 넘어선 K-POP의 열풍은 그 음악성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K-POP이 가지고 있는 경쾌한 리듬과 후크송류의 가사들이 그들의 입맛에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전설적인 비틀즈와 같은 그룹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그것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휩쓸어야 한다. 사실 국내 대중평론가들이 한국 대중음반사를 평할 때 과연 지금 10대 아이돌의 곡들이 10년 20년 지나서 어떻게 평가받을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대중평론가들은 오히려 주류에 서 있지 않았지만 철저히 음악성에 승부를 걸었던 가수와 그룹들을 진정한 가수들로 평가한다. 들국화, 김현식, 부활, 산울림, 유재하 등등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하지 못했지만 모든이들의 마음 한구석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가수들 말이다.
K-POP의 열풍속에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바로 그러한 점이다. 겉으로 잘 프로모션하고 상품화시켜서 해외에 진출시킨다 해도 언젠가 그 인기는 시들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각인력이 높다면 시간이 지나도 그 가수들은 음악사에 길이 남게 된다.
그러한 노력이 더해질 때 K-POP의 거품 아닌 거품도 빠질 것이고 진정 '나는 가수다'라고 외칠 수 있는 가수들이 세계에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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