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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최윤희는 왜 자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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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프로필

직업: 카피라이터

출생/사망: 1947년 / 2010년 10월 07일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

경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출판공보위원, 서울특별시 영상매체 심의위원, 현대방송 홍보부 부국장

 

끝으로 최윤희(63) 부부 동반자살 내용을 언급하고자 한다. 연예인 자살심리 글을 쓰고 마무리 시점에 있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져 왔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행복전도사’로서 방송인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고, 힘든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사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고, 자살하려는 사람에게도 잘살고 행복하도록 진솔하게 강연했던 그였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필자 또한 작년에 집 인근 구청 대강의장에서 직접 강연을 들었던 경험이 있다.

 

최 씨는 홍반성 루푸스로 장기간 만성통증에 시달렸고, 그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지면서, 끝내 극단의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통증이 지속될 경우 그 자체가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고려대 병원 정신과 이화영 교수는 “통증에 시달린 기간이 길수록, 통증이 신체 여러 곳에 다발성으로 나타날수록 우울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며 우울증 환자의 90%는 만성통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윤영호 전문의는 “만성 통증은 불면증도 불러와 온종일 전신 피로감을 일으켜 ‘이렇게 살면 뭐 하나’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며 최 씨도 그런 케이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성 통증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 씨는 최소 10일 전부터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웃 주민들은 ‘최 씨가 10일 전쯤 집 안의 가구를 모두 폐기처분하고 도배를 다시 했다’고 했다. 이틀 전에는 책도 정리해 어디론가 보냈다. 최 씨가 살던 아파트 베란다 역시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다. 아파트 경비원들은 사건 일주일 전 밤 쌀 20kg이 배달돼 집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남편 김 씨가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다”며 “나눠 드시라”고 말한 것이 마지막이 됐다고 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자살징후를 예측하고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故 최윤희 씨 유서 전문 -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배터리가 방전된 거래요.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렸고 또 한 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해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 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 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 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010. 10. 7

봉투 뒷면에 쓴 글

완전 건장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역학적 연구에 의하면 많은 신체적 질환에서 자살률이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살의 위험이 증가되는 대표적인 신체질환은 다음과 같다.

 

-암 -간질 -다발성 경화증 등

-AIDS -파킨슨병

-소아 당뇨 -외상성 뇌질환

-섬망 -척수손상

 

만성질환, 장애유발 질환 그리고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의 경우 자살률이 높다. 일부 환자들은 심한 우울증에 의해 자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의 경우 AIDS나 암과 같은 질환에 대한 심한 공포감이 자살을 초래할 수 있다. 암 환자의 경우 진단 후 5년간 자살의 위험이 꾸준히 증가한다. 특히, 진단 후 몇 개월의 기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다. 일반적으로 만성질환자가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는 다른 자살위험 요인과 유사하다. 즉 과거 자살시도가 있는 경우나 평소 거식증, 우울증, 정신증, 약물남용, 성격장애 등을 앓아왔을 때 자살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만성질환자가 자살을 수행하는 심리적 원인은 다음의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만성 질환의 결과로 발생하는 통증, 불안, 무가치감 등의 불편한 느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

-기능의 손실에 의해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는 상황의 회피

-병원 또는 요양소에 거주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이 때문에 중요한 사람에게서 분리되거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신체적 질환 자체가 정신적 취약성과 관계없이 자살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노인의 경우 신체적 질환과 관련된 자살의 위험성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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