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천재 프로젝트: 프로리딩 2]
4월 15일-18일
새로운 미래가 온다/다니엘 핑크/한국경제신문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뇌형 인간이 되는 6가지 생각 프레임
후기 물질주의, 더 명확히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필요한 인재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의 시대는 물질적인 안정과 부요를 넘어 삶의 질적 향상을 기하는 시기다. 그러기에 기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팩트를 생산하고 그것을 바탕하고 제품들을 만들어 내던 때에서 벗어나 보다 심미적이고 가치 있는 제품을 찾고 삶 가운데서도 그러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대량생산된 획일화된 상품이 아닌 고품질의 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희소가치가 있는 상품들이 더 주목을 받고 사람들 역시 육체적인 건강에서 정신적이고 영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대해 다니엘 핑크는 좌뇌와 우뇌의 역할론이 이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말한다.
기존 산업사회는 논리적이고 선형적인 좌뇌형 인물들에 의해 구축되어 왔다면 4차산업혁명이 시작된 앞으로의 사회는 예술적이고 감각적이며 직관적인 우뇌형 인물들에 의해 구축되어 갈 것이라고 예견한다.
아니 이미 이러한 변화는 시작되었다.
최고의 SNS인 유튜브만 보아도 넘치는 감각과 재능을 자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넘쳐 난다. 이들은 일반 티비방송이 보여줄 수 없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개인의 역량들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해당 영상들의 디자인과 스토리이다. 썸네일이나 제목 폰트가 1차적으로 눈길을 끌게 되고 이어 그 안에 담긴 스토리에 집중하게 된다. 디자인과 스토리는 우뇌형 인물들에게 특화된 재능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창의력과 직관력 그리고 공감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니엘 핑크는 앞으로의 세상에 대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미래인재의 6가지 역량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앞서 밝힌 디자인과 스토리 그리고 조화, 공감, 유희, 의미라는 영역이다.
기계적이고 개념적인 요소들이 아니다. 개인이 가진 우뇌적 역량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다. 물론 그렇다 하여 좌뇌가 필요없거나 앞으로 도외시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기존에 좌뇌형 인간이 주목받아 왔듯이 앞으로는 우뇌형 인간이 주목받을 것이며, 결국에는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자유롭게 오가며 통섭하는 인간이 미래형 인간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뇌형 인간은 프로젝트를 창의적으로 잘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스토리를 입힐 수 있다면 좌뇌형 인간은 그것들을 잘 편집하고 촬영하는 인물일 것이다. 그러기에 둘의 조합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누구도 도외시 될 수 없다.
그런데…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아무래도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언젠가는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한 것을 뛰어넘는 지능을 지닌 인공지능이 탄생하는 ‘특이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한다(특이점이 온다/레이 커즈와일 저 참조).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곁에 너무도 가까이 와 있으며 점점 더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앞으로 어떠한 존재가 될 것인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어하는 역할에서 언젠가는 인공지능의 지배를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조차 안겨 준다.
하지만 이미 이러한 가상 시나리오마저 만든 인류는 거기에 대비할 수 있다. 이러한 통찰과 예견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기에 인류는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는 인재상을 만들어 가야 하고 인공지능의 지배가 아닌 인공지능을 계속해서 제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가야 한다.
그러기에 인공지능이 가질 수 없는, 갖기 힘든 부분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창의력, 사랑, 공감, 따스한 손길 등이다.
종종 SF 영화에서 보았을 것이다.
인간과 로봇이 처절하게 전투를 벌이다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황량한 지구라는 행성을…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여전히 가치있고 고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사랑과 인류애라는 것을…
영원불멸의 그 가치는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더욱 희소가치가 될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 가치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이들은 마지막에도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좌뇌형 인간이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었다면, 끝까지 지구를 지키고 맞서는 인간은 우뇌형 인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