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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네이션/영화

"500일의 썸머 짧은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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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유행에 뒤처져 영화를 보곤 하는 나, 

이번에는 "500일의 썸머" 관람



서로의 음악 취향이 다른데 톰은

링고스타를 좋아하는 썸머를 이해하지 못하고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를 좋아하는 썸머에게

남자들이나 좋아할 법한 건축학 책을 선물한다


중간에 흘러나오는 노래가사처럼 

톰은 썸머가 원하는 방식의 관심을 보여주지 못했다


you don't need to know

what I do all day


그리고 썸머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 뒤에도


"네가 믿든 모든걸 실감하는건

완전히, 아니 그 이상으로도 말도 안돼"라고 하소연한다. 


그런 톰에게 썸머는 결혼하게 된 남자와의 만남에 대해

"(그와의 만남은) 그렇게 예정된 거였던 거야"라고 말한다. 


운명이니, 영혼의 반려자니 하는 것들을 믿지 않던 톰의 

뒤통수를 거세게 치는 한마디였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톰은 썸머와의 헤어짐을 통해 깨달은 바를

실천으로 옮긴다. 


자신의 운명에 예정돼 있던 또다른 만남을

썸머가 가고서야 말이다..



이 영화를 보며 여자의 관심사와 남자의 관심사가 참 많이 다르구나를 

새삼 느낀다. 


왠만해선 극장에서 울지 않는 남자와 달리

감성적이여서 이해할 수 없는 순간 눈물 흘리는 여자


건축을 공부하며 멋진 집을 만들고 싶은 남자와 달리

그렇게 만들어진 아담한 집에 살고 싶은 여자


뮤지션과 인기 가요들에 대한 자신의 유창한 상식을 말하는 남자와 달리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와 가수에 대해 사랑하는 이와 공유하고 싶어 하는 여자


아, 이 모든 것이 남과 여의 차이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 보여준 바는 그렇다. 



사랑이란 이처럼 서로 다른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

그런 면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세계를 더 많이 공유하고 싶어하는 건 여자라는 사실


그리고 사랑이란 운명처럼 다가오지만 일생에 단 한 번뿐은 아니라는 사실 

매해 계절이 바뀌 듯 그 순간들이 지나가지만 

우리는 너무도 자주 그 순간들을 흘려보냈을 수 있다.


하지만

신은 우리에게 꽤나 많은 기회를 주고 계셨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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