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네그녀

인카네이션/치유적 글쓰기(therapeutic writing)
2022. 6. 28.
시 한 잔이 필요한 날 띄우는 시편들: 영혼사랑
영혼사랑♡ 우리는 두 눈을 가지고 세상을 봅니다 아침이 밝고 두 눈이 열리면 세상도 시작됩니다 깜깜하던 무의식 속에서 또 하나의 의미가 시작되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우리는 두 눈을 가지고 세상을 봅니다 나의 모습을 보고 옆에 선 이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가 존재한 공간에서 자유로이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두 눈을 가지고 세상을 봅니다 산과 들의 푸르름을 바라보고 지평선에서 수평선까지의 무한함을 두 눈 가득 담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눈이라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두 개가 나 있어 더 넓게 볼 수 있지요 때론 희미하고 때론 어지럽고 때론 어둡게도 보이지만 우리 모둔 투명하고 깨끗한 창문을 원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보다 아름답게 보이니까요 우리는 마음이라는 방에 달린 창문을 통해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