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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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네이션/문화
2024. 8. 30.
'뤼팽'이라는 향수
'뤼팽'이라는 향수 판타지계에 C.S 루이스와 돌킨이라는 두 지성이 있다면 추리 소설계에는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과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이 있었다. 한쪽은 대도를, 또 한쪽은 명탐정을 주인공으로 하는 걸작 추리소설을 만들어 냈다. 나는 명탐정 쪽보다는 대도를 좋아했다. 명탐정이 주인공인 소설은 결국 스토리의 결말이 명탐정의 기막힌 추리로 사건이 해결되고 말 테지만, 대도가 주인공인 소설은 반전과 반전 그리고 예측을 뛰어넘는 의외적인 요소가 많아 보다 흡인력 있다는 점이 구미를 당겼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유년시절 나는 한동안 뤼팽에 흠뻑 빠져 살았었다. 그리고 책에서 만난 뤼팽은 결코 악한 도적이 아니었다. 자신의 야망을 추구하지만 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