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진보 진영 100주년 행사 VS 복음주의 로잔대회 동시에
기독교 진보 진영의 국제 행사와 복음주의의 대형 국제 행사가 비슷한 시기에 열리게 됐다.
NCCK 100주년 행사와 제4차 로잔대회가 그것이다.
NCCK 1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열어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에서는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국제 콘퍼런스를 비롯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20일에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NCCK 100주년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는데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을 주제로 이틀간 행사를 진행한 이 행사에는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 데틀레프 크노헤 독일복음선교연대(EMS) 의장, 쎄트리 나오미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총무, 요완다 용가라 세계기독학생총연맹(WSCF) 총무, 나탈리 린 세계선교협의회(CWM) 의장 등 국제 에큐메니컬 단체장들과 국제 NCC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21일에는 서울 중구 라마다바이윈덤 서울동대문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22일과 23일에는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각각 에큐메니컬 감사예배,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EFK)을 이어간다.
더불어 대표적인 진보 기독교 방송인 CBS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설립 10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를 이달 말에 방영한다.
한국 기독교 사회 운동 100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2부작 특집 다큐로, 제목은 '다시 쓰는 백년'이다. 24∼25일에 방송된다.
'다시 쓰는 백년'은 19세기 후반 한반도에 기독교가 처음 전파된 이래 이 땅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기독교인들의 노력과 활동을 다룬 내용이다.
1부 '다가올 역사'가 24일, 2부 '기억될 미래'가 25일 오전 11시와 오후 11시 10분에 두 차례씩 방영된다. 유튜브 채널 'CBSJOY'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서는 제4차 로잔대회 개막
기독교 진보 진영에서 NCCK 100주년을 맞아 이런 여러 행사들을 진행하는 동안 인천 송도에서는 복음주의 진영의 대형 국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다름 아닌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다.
스위스 로잔(1974년), 필리핀 마닐라(1989년), 남아공 케이프타운(2010년)에 이어 한국 서울-인천에서 제 4차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2일 개막해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22개국 목회자 등 5000여명이 참여한다.
첫 로잔대회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이며, 온라인으로도 5천여 명이 참여해, 지난 대회의 2배인 1만여 명 규모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매일 오전에는 ‘성령행전’으로 불리는 사도행전으로 ‘성령강림’ ‘선교공동체’ ‘핍박과 선교’ ‘일터사역과 세계선교’ ‘섬기는 리더십’ ‘땅끝까지 왕되신 예수를 전하자’라는 주제로 강해와 소그룹 토의(850개), 주제강의가 이뤄진다.
오후에는 이슈 네트워크와 일터 사역, 12개 지역별 모임과 함께 25개 이슈트랙(복음전파, 디지털 시대의 사역, 인간됨에 대한 이해, 다중심적 선교사역, 선교와 거룩함, 공동체에서 증인되기, 사회적 상호교류) 그룹 토의가 예정돼 있다.
저녁 집회는 핍박과 충돌 상황 등에 놓여 있는 세계교회로부터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24일은 로잔운동 50주년 기념행사, 26일은 한국교회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로잔대회는 지구촌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대회’로 치러진다. 주최 측은 대회 기간에 친환경 페트병과 텀블러 등을 사용하고 종이 자료를 최소화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하는 등 탄소 감축 행사로 치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로잔대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세계적 전도자 미국 빌리 그래함 목사(1918-2018)와 영국 존 스토트 목사(1921-2011)를 중심으로 150개국 지도자 2,700여 명이 모여 치른 세계복음화국제대회가 그 출발점이다.
복음주의자들은 당시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선교 모라토리엄(Moratorium for Missions) 등 날이 갈수록 지나친 인간화·상황화에 치중하고 자유주의적 목소리를 내다 정작 선교는 소홀히 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1970년 ‘기독교 선교의 근본적 위기에 관한 프랑크푸르트 선언(Frankfurt Declaration on the Fundamental Crisis in Christian Mission)’을 발표한 데 이어 1974년 로잔에 모여 20세기 복음주의 선교의 동력을 찾고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을 재발견하고자 했다.
로잔 운동은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라 Calling the Whole Church to Take the Whole Gospel to the Whole World)’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비전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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