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이대로 좋은가
6월 26일 현재 프로야구 1위팀은 기아 타이거즈다.
6월 중순 잠시 1위를 내어준 적 있으나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3위팀들을 강력하게 따돌리고 있는 독주자의 모습은 아니다. 분명 위태위태한 모습이 보인다.
올해 팀 실책이 1위권이라 다 이겨놓은 경기를 내준 적이 여러번 있다.
25일 경기에서도 그랬다. 기아는 롯데를 상대로 4회초까지 14대1로 두자릿수 스코어를 달성하며 크게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4회말 실책이 나왔다. 롯데 선두타자 나승엽이 3루 방면으로 빗맞은 땅볼을 치고 나가자 3루수 김도영이 침착하게 포구, 1루에 던졌으나 1루수 이우성이 잡지 못했다. 이 실책 이후 롯데는 대거 6점을 뽑아냈다.
이후 경기는 14대14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하마터면 롯데가 13점 차라는 세계에도 유래없는 점수차를 뒤집는 진기명기가 일어날 뻔한 경기였다. 기아는 초중반 대량 대량득점하며 기분좋게 승리감에 도취되다 이내 나락을 경험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팀 실책의 중심에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은 올해 3년차 신인이지만 4월 한달 동안 10-10을 달성하며 KBO 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며 공격 주루 부분에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선수다. 그런데 그가 현재 실책 부분에서 1위다. 전 구단에서 말이다.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그에게 필요한 건
제2의 이종범으로도 불리고 있는 김도영인데 수비 부분에서는 아직 이종범을 따라가기 힘들다. 과거 이종범은 호타준족의 대명사였으며, 타격뿐 아니라 수비, 주루 부분에서도 최고의 기술을 보여준 인물이다. 타격은 4할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고, 도루는 한시즌 84개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또한 수비 부분에서는 어떠했는가? 강력한 어깨로 송구한 공이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키는 장면을 우리는 너무도 즐겁게 감상했었다.
김도영이 정말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려면 수비 부분에서 계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피나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전반기 20-20을 달성한 그인지라 정규시즌이 종료될 즈음엔 30-30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뛰어난 선수이기에 수비가 그의 아킬레스건이 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올해 기아 타이거즈의 타선은 응집력이 대단하다. 3할을 넘는 타자가 많지는 않지만 득점권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적절한 때에 한방을 터뜨려 주는 이우성, 여전한 해결사 최형우 그리고 소크라테스와 나성범이 있다. 이들로 인해 기아는 현재 팀타율과 장타율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홀로 독주하는 타자는 없지만 전체적인 발란스가 좋다.
그리고 네일과 양현종을 앞세운 투수진에서도 (양호한 것은 아니지만) 팀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계속해서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올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기아는 해태에서 기아로 팀명 변경 후 2009년과 2017년 두 번을 우승했다. 타이거즈로 보면 11번 우승을 차지했다. 7년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과거 왕조의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건재한 팀이다.
7년만의 화려한 부활과 열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엄청난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좀더 수비만 보완하자...
그러면 반드시 이룰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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