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정상 찍은 케이팝, 그 (한류의) 흐름을 살펴보다
BTS를 통해 팝시장에서 전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된 대한민국.
BTS는 4년 전인 2018년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轉 Tear)'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첫 정상을 차지한 후 2년 3개월 만에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라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석권했다.
이후로도 여러 앨범으로 빌보드 정상을 계속해서 유지해 왔다. 그리고 현재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데 이런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그동안 케이팝K-POP이란 한류가 세계속으로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한번 살펴보려 한다.
한류의 시작은 90년대 후반
한국 사회에서 ‘한류’가 처음으로 발생한 시점은 90년대 후반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한(96년) 후 SM을 선두로 한 기획사에서 HOT, 젝스키스, NRG, 핑클, SES 등의 인기 아이돌 그룹을 양산해 내기 시작했고, 그들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동남아와 아시아 대륙을 호령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문화적으로 콧대가 높던 일본 사회에도 흘러들어갔다. 드라마에서는 2003년 ‘겨울연가’(참고)라는 작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거뒀고, 가요에서는 ‘보아(BoA)'가 2002년 ‘리슨 투 마이 하트’를 시작으로, 발매하는 앨범마다 오리콘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90년대~2000년대 한류의 흐름은 드디어 아메리카 대륙에도 상륙하는데...
그 주인공은 2012년 ‘강남 스타일’을 발표한 싸이였다. 엽기 가수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좋았던 싸이는 ‘강남 스타일’한곡으로 단번에 빌보드 2위를 찍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당시 유튜브를 타고 그의 노래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알려지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다른 케이팝 가수들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대륙을 강타하고 있었다. 수퍼주니어, 인피니티, 엑소 등의 케이팝 그룹의 노래를 부르며 열광하는 유럽인들의 모습을 티비와 여러 매체들을 통해 지켜보았을 것이다.
그런 흐름은 지속적으로 케이팝의 성장을 만들었고, 그 위세는 드디어 대폭발의 시기를 맞이하였는데 다름 아닌 미국 빌보드에서의 1위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BTS, 2018년 미 빌보드를 정복하다
국내에서는 SM과 YG, JYP란 3대 기획사가 음반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2018년도 미국 빌보드에서 한국 최초로 1위를 차지한 그룹은 바로 (지금의) 하이브(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방시혁이 기획한 ‘BTS'였다(물론 빌보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YG의 ’블랭핑크‘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BTS는 현재 음악을 통해 전세계적인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들의 말과 행동은 전세계인들에게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특별히 유엔에서의 연설이나, 최근 미 백악관에 초청되어 한 발언들은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이렇듯 미 빌보드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뮤지션을 배출해 내는 것은 100년에나 한 번 나올 정도의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벌써 10년 안에 두 뮤지션을 배출해 했다. 세계에 유래가 드문 일인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떡할 것인가? 강남스타일 이후 싸이는 지속해서 빌보드의 문을 두드렸으나 더 이상의 파급효과는 없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일정 기간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사실 4년여 동안 꾸준히 빌보드로 대표되는 전세계 음반계에서 큰 인기를 누린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고, 하락세 없이 그 인기를 유지해 온 것 역시 대단한 일이다. 한편으론 그들이 휴식을 선택한 것은 참으로 지혜로운 일이며, 잠시의 공백기 이후 드러낼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많은 이들이 기대하게 되었다.
그 사이 또 케이팝에서 BTS에 준하는 또 다른 뮤지션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 시장이 미국 기반의 음반시장의 주류로 자리잡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계속해서 미국에서의 기반이나 입지들이 성장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하이브는 작년에 미국 대형 레이블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내 기반을 다져가려고 시도하고 있고, 이미 빌보드에서 정상의 위치를 경험했던 싸이 역시 현재 ‘피네이션’이란 기획사를 통해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길러내려는 노력을 가하고 있으니 이는 아마도 미국 시장 진출의 연결고리가 될 것 같다. 그리고 YG나 JYP 그리고 SM에서도 그동안 누적된 노하우들을 통해 언제든 빌보드에서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을 배출할 가능성들을 지니고 있다.
그런 대한민국 케이팝의 더욱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
케이팝 위주로 한류 흐름에 대해 점검해 보았는데 이후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나 영화 분야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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