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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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네이션/영화
2020. 2. 13.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쉽게 변치 않는 타성과 기생본능?에 대한 통찰-'기생충 리뷰'
기생충은 특정계급에 대한 풍자나 페이소스를 드러낸다기보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쉽게 변치 않는 타성과 기생본능?에 대한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참으로 쉽게 변치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 계층화되고 극단화된 사회속에서 분명 소외계층이 생겨나기 마련이고 이러한 이들을 위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분야에서는 해마다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변화를 시도하지만 이 사회란 것이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사회구조의 모순은 이미 우리 내면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더 뛰어난 학벌, 직장 그리고 보다 부요한 삶을 누리고 싶어하는 욕망은 그칠 줄 모르고 이러한 욕망들은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차별의식을 낳게 된다. 특별히 가진 자들은 그러지 못한 이들에 대해 알게 모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