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네이션/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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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
동문 개척교회 목사님과의 만남
월요일 새롭게 한 주가 시작되는 하루. 나는 바쁘게 일상을 시작하기보다는 다소 여유로운 마음으로 도서관행을 택했다. 예약제로 되어 있는 사무실 예약이 되지 않은 관계로 도서관행을 일찌감치 택한 것이었다. 고시원을 나서는데 일기예보대로 화창한 가을날씨였다. 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감도는 푸근한 날씨였다. 도서관은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을 땐 그냥 걷는다. 사실 전날 평소 먹는 약을 먹지 않아서 몸상태가 어떨까 잠시 걱정했었는데 생각과 달리 컨디션이 무척 좋았다. 푸근한 날씨탓에 몸도 한층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 자리를 잡고 사무실에서 봐야 될 업무를 대신 봤다. 책 홍보를 하고 이리저리 컴퓨터로 해야 될 일들을 정리하고... 나름 업무를 마치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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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24.
'박제'가 된 한 청년
'해피데이' 이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났다. 순간 멍했다. 허공에 손사래질을하며 기억을 더듬었는데도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단기기억상실'이라고 해야 할까? 잠시 멍청해진 기분이었다. 이 나이에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면 위험한데 덜컥 겁이 난다. 이런 내 기억력을 위해 나는 예전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물론 메모가 되기에 가능한 것들이 많고 젊은 사람도 건망증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았는데 어느날 내가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순간 몇 초간 멍해진다면...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대학원에서 어떤 강사분은 건망증이 심하다는 것은 그만큼 뇌가 활성화되고 있는 증거라 했다. 금세 잊어버려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뇌공간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