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보다 실력이다!!-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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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토종박사가 독일 유수대학 교수로

계명대 출신 이정화박사 베를린 보이트 기술대 임용

 

•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입력시간 : 2011.10.24 16: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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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출신 토종 박사가 독일의 유력대학 교수로 임용돼 강의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계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 산업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정화(39ㆍ사진)박사가 독일의 교육중심대학인 베를린 보이트 기술대학교(Beuth Hochschule fuer Technik Berlin) 기계공학과 교수로 임용돼 강의중이다.

 

서울대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명문 연구중심대 교수들의 해외대학 진출은 흔한일이지만 유학도 하지 않고 오로지 지방대에서 모든 학위과정을 마친 학자가 유럽권 명문대 교수가 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박사는 박사 후 과정 및 해외경험 축적 차원에서 6개월 체류 계획으로 2004년 독일로 건너가 자동차 생산 및 제조 공정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과 소프트웨어, 도구 등을 연구하는 인프로(INPRO)와 폴크스바겐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독일에서 교육중심대학(Fachhochschule) 교수 임용에 필요한 실무경력 5년 이상 자격을 취득했고, 학부, 대학원의 수학기록과 연구능력, 서류전형, 강의능력 평가 테스트(Test) 강의, 면접, 대학교 전체 상원(Academic Senate)의 의결과 총장 승인, 베를린 주정부 승인 등의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이 박사는 "서류전형에서 최종 임용까지 18개월 정도 걸렸는데 대부분 대학이 국립이고 교수는 공무원 신분이어서 임용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특히 외국인은 비자 문제로 절차가 더 까다롭다"며 "국내파 박사들이 유럽 대학에 좀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한국과 독일의 문화 분야 교류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정광진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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