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구속, 개가 토한 걸 도로 먹는 꼴
감옥은 진정한 참회가 만들어져야 하는 곳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CGM·세칭 JMS)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다시금 구속된 뉴스가 떴다.
나이가 이제 80을 앞둔 77세인데도 다시금 과거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이럴 때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이 있다.
"사람 참 안 바뀐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 말에 백 퍼센트 동감하지는 않지만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다. 백 퍼센트 동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 부분이 죄성과 관련이 돼 있기 때문이다. 이 죄성의 부분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사람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물론 정명석 씨는 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물도 아니고 기독교의 이단 종교로서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 마땅한
단체를 이끄는 인물일 뿐이다.
우리나라에는 자칭 메시아라는 인물이 참으로 많이 존재했다. 그런데 그들도 이제 고령화되어 조금씩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 그래도 재밌는 건 스스로 메시아처럼 보이기라도 하듯 다들 오래 장수하였다는 것이다.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그랬고 신천지의 이만희도 아직 건재하고 이번처럼 정명석 씨 역시 여전히 건재하게 살아 있다.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수많은 성도들을 농락하며 호위호식하고 살았으니 그만한 건강도 누리고 사는 듯하다.
아무튼 이번 정명석 씨의 구속을 보며 나는 "사람이 쉽게 안 바뀐다"라는 표현보다는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정명석 씨 같은 경우엔 온전한 종교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스스로 사회의 일원으로 무리 없이 살기 위해서는 더이상 과거의 죄를 반복하지 않고 선한 일을 하며 살아야 될 텐데 잠시 반성하며 잠잠하더니 다시금 잘못된 습성을 반복하고 말았다.
과거 대도 조세형 씨 역시 그랬다. 오랜 감옥 생활을 뒤로 하고 개과천선한 듯 나왔지만 그의 과거 습성은 그를 자연인으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런 그의 토한 것을 도로 먹는 행태는 80이 넘은 나이에도 반복됐다.
참참참... 안타까운 노릇이다.
이단 종교인이든, 일반 종교인이든 이들이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쉬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아마도 그들의 무의식에 그러한 행동에 대한 동기가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무슨 말인가 하면 그들의 생애 가운데 그런 범죄를 유발시킬 만한 요인이 깊이 학습되었으며 그런 일을 저지러고서도
크게 문제시 되지 않은 환경적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거라는 거다.
가족관계를 들여다 보면 성장과정에서 부모에게 그런 잘못된 행동을 답습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런 잘못을 범했음에도
부모로부터 제대로 교정을 받지 못하고 자라왔을 수도 있다.
그랬기에 그들은 이후 보다 대범하게 유사한 범죄들을 저지를 수 있었고 그 이상의 범죄를 능히 저지를 수 있는 능력자?가 되고 말았다. 그러는 과정 중에 양심은 점점 더 무뎌져 갔을 것이고 마음은 더욱 더 강퍅해져 갔을 것이다.
무뎌진 양심과 강퍅해진 마음을 되돌리는 건 종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회개를 통한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밖에는 없는 거 같다.
반성이라는 것은 잠시 동안 죄를 뉘우치고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지만 삶에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이지만
회개와 참회는 통렬한 반성을 통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더이상 과거의 죄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는 것이다.
회개를 하였다 하면서도 다시금 동일한 죄를 짓는 것은 진정한 회개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회개를 일회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진정한 회개는 과거 죄를 저지르기 전의 양심 상태에 이를 때까지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때까지 충분히 자성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본인 자신이 인정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주위에서 인정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속성으로 회개하고 충분한 자성의 시간 없이 사회로 다시 나오면 주위에서 아무도 그가 진정으로 회개했다, 반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감옥이란 곳은 사회에서 범죄한 이들에게 충분한 회개와 참회이 시간을 주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부디 참된 양심의 회복과 과거의 잘못을 더이상 저지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만들어져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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