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수상자는 프랑스의 여류작가 아니 에르노(82)이다.
자전적 글쓰기로 유명한 아니 에르노는 프랑스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1940년 프랑스 이브토에서 태어났으며, 루앙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중등학교 교사 등을 지내다 1977년께부터 대학교수로 일했다.
1974년 스무살 때 불법 임신중지 수술을 받은 자신의 경험으로 시작하는 소설 <빈 옷장>으로 등단했으며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하층 노동자 출신이었던 아버지의 삶과 그와는 멀어져 부르주아 중상류층에 속하게 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남자의 자리>(1983), 그리고 어머니의 삶과 죽음을 다룬 <한 여자>(1987)는 별다른 가공이나 은유 없이 건조하게 자신이 겪은 것만을 담는 그의 독보적인 ‘자전적 글쓰기’로 평가받는 대표작들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번 노벨 문학상 선정에 대해 “개인적인 기억의 뿌리와 소외, 집단적인 구속을 드러낸 용기와 꾸밈없는 날카로움”을 그 이유로 들었다.
에르노는 수상 발표 직후 스웨덴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며 동시에 나에게 주어진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인 소감으로 한동안 한국에서도 고은 시인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올랐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소식마저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생긴다.
과거를 조금 회상해 보자면 우리나라에서도 노벨상 후로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몇몇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이휘소 박사가 있었고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고은 시인이,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이호왕 명예 교수 등이 있었으며 재밌게도 스스로 노벨 문학상감으로 언급한 인물도 있었는데 바로 "감자"의 김동인 작가다.
아쉽게 올해는 후보에마저 인물을 올리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또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노벨상 수상자로 유일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노벨 평화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역시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할 일이다. 그리고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에르노 작가의 나이가 80을 넘었다는 대목에서도 우리나라는 의지를 잃지 않고 끝까지 매진해야 될 거라는 도전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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