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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네이션/story

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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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고향 거제도에 내려와 6개월여를 보냈다. 이제 서서히 여기서의 직장생활도 조금씩 정리해야 한다. 지난달 말부터 사직 이야기는 계속 했으나 여러 이유로 연기되고 연기되다 드디어 이제는 제대로 정리하는 때인가보다.

 

나름 이번달 초에 집중하며 "열심히 한다"는 소리도 들으며 잘 마무리해 갈 무렵 담당자와 계장님의 배려로 조금더 버텨볼려 했지만 나와 안 맞는 사람은 참 일을 끝낼 때까지 잘 안 맞는 거 같다.

 

처음엔 그 사람이 나 때문에 일을 못하겠다 했는데 이제는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도무지 일할 맛이 안 난다. 물론 어딜 가나 그와 비슷한 사람 내지는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한 명은 있을 거라는 점에서 여기서의 일과 인간관계에서 배운 점 터득한 요령들은 앞으로 두고두고 잘 사용해야 될 거 같다.

 

여기 내려온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다행이다. 서울에서 안고 온 빚은 어느 정도 갚았고 어느 정도 생활할 정도는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다시금 상경하기에는 역부족인 재정상태이지만 지금은 얼른 이 답답함에서 빠져나오고 싶다.

 

실업급여 당분간 받을 것이고 조기취업하면 6개월 뒤에 조기취업수당도 받을 수 있다. 그 사이에 무언가를 다시금 준비해야 한다. 사실 이 나이에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고민 가운데 있는데...

 

집으로 와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어제, 오늘 부동산에 내놓은 형집을 사람들이 보러 왔다. 어제는 계약할 거 같더니 안 한다 했고, 오늘도 금세 현금입금 이야기까지 했는데... 참 골치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

 

왜 형은 이렇게 생각이 없을까? 생각이  없는 걸까? 너무 무식한 걸까? 형을 아무리 부끄러워해 봤자 같은 피를 나눈 형제인지라 내 얼굴에 침뱉는 것밖에 더 되겠냐마는 집이 날라가게 됐는데도 바보처럼 태평천하에다 얕은 생각으로 대처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싫고 화가 난다.

 

그것보다 싫은 것은 왜 11살이나 어린 내가 형 집 날라가는 문제까지 떠안고 스트레스 받아야 되는 지이다. 회사에서도 스트레스로 힘든데 집에서도 그것이 고스란히 이어지니 정말 어찌해야 될 지를 모르겠다.

 

우리집에는 왜이리 잘난 사람, 똑똑한 사람이 없는 걸까? 그나마 내가 공부도 제일 많이 해 그 역할을 해야 되는데 사실 나 또한 문제가 많고 그만큼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인지라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어느 정도 안정된 자리에서 돈도 모아 결혼도 해야 되는데 아직은 그것이 내일인마냥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 세상이 험하다는 것, 세상사람들이 다 내마음 같지 않다는 것 이제야 알았나? 바보, 그래도 세상을 좀 순수하게 선하게 살아보려 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세상과 나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나는 세상살이 모르는 나이만 먹은 어린아이로 남을 뿐이다.

 

도대체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게 무언지, 여기서 내가 감당해야 될 일이 정말 형집을 위해, 아니면 부모님을 위해 좀더 헌신하는 것, 그것인가? 나도 부족하고 부족해서 내앞가림도 사실 힘든 사람인데... 나에게도 여전히 고통이 있고 아픔이 있고 해결되지 못한 많은 어려움들이 있는데... 내가 더 독해져야, 못되져야 하나?

 

세상적으로 보자면 참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에 세상물정 잘 모르고 숯기도 없는 서른여섯 노총각...

 

하지만 신앙적인 관점으로 보면 제법 순수하고 때묻지 않고 나름 올바르게 살아가려는 바른생활 사나이인데...

 

물론 나도 가끔씩 일탈을 꿈꾼도 나쁜내 짓도 해보고 내가 가진 틀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해보고...

 

어떻게 해야 되나 여기와서 정말 많이 참는데... 한번 터뜨렸다고 못된 누구덕에 나쁜놈 취급도 당하고 망할*, 정말 더는 안 보고 싶다. 그렇게 뻔뻔하고 지 밥그릇 잘챙기는 세상사람...어 진절머리 난다.

 

마지막 쿨하게 헤어져야 겠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어딘가에 있을 행복을 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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