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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네이션/story

6월 23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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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토요일에 계속 부산엘 다녀왔다. 지난주에는 병원에 갔다가 약은 못받고 아는 형과 부산 송도 암남공원에서 낚시를 즐겼다. 덥지 않고 선선한 낚시하기 안성맞춤인 날씨였는데 고기는 제대로 잡지 못해 아쉬웠다. 밤 늦게까지 했더라면 그래도 좀더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또 지난주 받지 못한 약을 받기 위해 부전동에 있는 병원에 들렀다 저녁에는 스피치 학원을 운영하는 친구를 만났다. 원래는 부산에 있는 이성 친구를 만나려고 했지만 며칠 전 갑자기 친구가 취소를 해 만나지 못하게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접촉을 해 봤지만 만날 수가 없고 결국 스피치 학원 운영하는 친구만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병원 진료 마치고 서면 롯데리아서 간단히 팥빙수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남는 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예전에 부전도서관 옆에 있던 2층짜리 맥도날드 건물은 어느새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건축되고 있었고 맞은 편 고등학교에는 '체험학습관' 같은 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부산을 떠난 지도 8년이 되어서 그 사이 가끔씩만 방문했더니 그새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사상터미널도 그렇고 부전시장도 그렇고...

 

아무튼 그렇게 롯데리아에서 나와 나는 곧장 지하철로 향했다. 스피치 학원 친구가 있는 곳은 물만골역이었다. 내가 예전에 살았던 동네 부근이다. 4번출구로 나와 한동안 학원 건물을 찾느라 잠시 헤매야 했다. 그러다 맞은 편 아래쪽에 학원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치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건물로 향했다.

 

수퍼에서 음료수 한 박스를 들고 건물 4층으로 걸어올라가 도착하니 6시가 조금 안 되어 있었다. 사무를 보는 아르바이트 여자와 잠시 인사를 나누고 나는 4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책도 읽고 전화도 하며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강의실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들 기분이 한층 고양된 표정이었다.

 

친구도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는데 왠지 평소 바깥에서 만날 때와는 좀 달랐다. 한창 강의마치고 원장으로서 마음이 많이 높아져 보였다. 그리고 내 생각과 달리 7시 반까지 사무실 업무를 마무리하고 퇴근한다 했다. 할 수 없이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7시 30분 가까이서야 사무실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같이 식사라도 나누려 했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사상역에 도착하니 7시 50분이었다. 허둥지둥 발걸음을 터미널로 옮기고 둘은 가까운 편의점에서 잠시 끼니를 떼웠다. 친구는 요즘 아침 점심도 제대로 챙겨먹지 않고 밤늦게 폭식을 해서 배가 많이 나오 상태였다. 자기 스스로도 일종의 일중독이라고 했다.

 

열심히 사는 모습, 일에만 올인하는 모습이 보기좋기도 했지만 나는 그렇게 살 수 없을 거 같았다. 몸도 안 따라 줄 뿐더라 내 스스로 자유로움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친구야 다음에는 둘 다 좀더 여유를 갖고 오랜만의 회포를 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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