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소통하는 법 가르쳐 준 드라마 ‘개소리’
시니어 연기자들이 주연을 맡아 열연한 시트콤 드라마 ‘개소리’가 12회 방송을 모두 마치고 종영했다.
시니어 연기자들, 코믹하고 편안한 연기 보여줘
개와 사람이 대화를 나눈다는 독특한 설정도 재미있고, 기본 60을 넘긴 시니어 연기자들의 코믹하면서도 정감 있는 연기가 편안함을 주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 받아 제작된 것으로 풍자적 요소를 코믹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들이 60 이상의 노년층에 접어든 이들로, 이들은 젊은 사람들이 겪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적 불편을 겪게 된다. 스마트 기기에 약하고 귀가 얇아 누군가의 속임에도 쉽게 넘어간다. 그러면서 특유의 꼰대 기질들 또한 다 가지고 있다. 이런 노인들을 사회는 달갑게 대하지만은 않는다.
그들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지 않고 종종 무시하기도 한다. 어느 순간 소통이 단절되고 만다.
그들의 목소리가 개소리로 둔갑하는 시점이다.
노인층과의 소통이 더 필요한 시대
오늘날 노인 계층은 일종의 사회적 소외대상이기도 하다.
기대수명이 늘고 그들의 사회적 활동도 나름 늘어났지만 노인 빈곤율은 OECD 최고다.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 시스템이 계속해서 보완되어야 할 테지만 그보다 앞서,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순재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개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듯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간과하기 쉬운 이들의 목소리에서 많은 의미들을 발견할 수 있다.
소외되고 고립되어 이제 반려동물과 대화할 수밖에 없는 노인들. 하지만 그 속에 숱한 지혜를 품고 있는 그들이기에 우리는 그들의 속 사정을 들을 필요가 있다. 단지 개소리로 치부하지 말고 말이다.
드라마에서처럼 사람이 동물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건 무얼 의미할까?
소통한다는 뜻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말이다. 애정 가득한 마음으로 두 눈을 맞추고 동물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 사람과 동물일지언정 서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깨달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언어 자체의 문제가 아닌 마음의 문제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법, 드라마 개소리를 통해 배우게 된다.
개인적으로 개소리2가 나와도 아주 좋을 듯하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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