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인가? 38일만에 서울과 인천 폭염특보 해제

해가 거듭될 수록 우리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시절을 살고 있다.
2024년 올해도 그랬다. 올해 여름은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라는 기억을 강하게 남길 거 같다.
그 내용을 보면 이번 여름의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기록했고,
서울의 경우는 지난 7월 2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총 34일간의 열대야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8월 한달로만 보자면 평균 폭염일수는 16일(2016년 16.6일에 이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이었고, 평균 열대야 일수는 11.3일이었다.
그랬던 폭염과 열대야가 드디어 물러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에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 등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폭염특보를 해제했다.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에서는 지난달 24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38일만에 특보(주의보와 경보)가 풀렸다. 대전과 세종의 경우 지난달 2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뒤 42일 만에 해제됐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각각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판단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집계된 올해 전국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28도, 33도로 나타났다. 이는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던 2018년의 같은 기간 평균기온(27.2도)과 최고기온(32.3도)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 전국 폭염 일수는 지난달 30일까지 기상청이 집계한 결과 23.8일로 평년(10.7일)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폭염 일수는 2018년 31일과 1994년 29.6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국 폭염 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하며 62개 기상관측 지점에서 평균치를 산출한다.

제주에서도 드디어 열대야 멈춰
밤 사이 더위가 주춤한 1일 제주에서도 48일 만에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이 멈췄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서귀포(남부)를 제외한 전역에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한 달 넘게 이어진 열대야가 모습을 감췄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보통 우리가 일기예보에서 자주 듣게 되는 아침 최저기온은 해뜨기 전 가장 추운 때의 기온을 가리키는데
열대야에는 해가 뜨고 지고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25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통상 기온이 25도를 넘기면 더위로 인해 사람이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에 무더위의 지표로 활용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국적인 폭염은 이제 꺾였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한낮에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더위가 이어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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